둘째 조카 하연이의 돌잔치

첫째와는 다르게 따로 돌잔치를 안하고 돌상을 대여해서 집에서 조촐히
가족들끼리 치뤘다

요즘은 대여도 워낙 취향대로 예쁘게 편하게 잘 와서 집에서 하기는 딱인듯
싶다

이렇게 차려놓고 보니 그래두 나름 파티분위기는 난다는게 신기하네

가족들이 많지 않으니 집에서 간단하게 사진 찍고 밥 먹을거라면 이게 훨씬
편하고 그럴듯해 보이는듯하다

소품도 크리스탈 장식이라 고급스럽고 꽃봉우리까지 보내주니 더 분위기 나고
조으다~~

이런거 센스 없는 나같은 사람들도 보내주는 소품 순서대로 진열만 해주면
되니 어렵지도 않고 그럴싸하게 돌잔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

식탁위에 앉혀 놓으니 신기한지 두리번 거리면서 이거저거 만지며 잘 웃어주니 고맙네

돌잔치 가면 울거나 자는 아이들이 많아서 참 아쉽던데 역시 외부인 없이
조촐하게 하니 이런건 좋은거 같다 번거롭지 않고 달래면서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!

짜짠~~~드디어 하연이의 돌잡이! 돌잡이도 무료로 대여해줘서 따로 준비할
필요는 없고 돈만 두둑히 놔주면 끝!

은서는 돈을 잡았던거 같은데 하연이는 뭘 잡을지 두구두구두구~~~~~~~!

엄마는 돈을 잡길 간절히 바랬지만 하연이는 망설이지도 않고 공을 덥석
잡아버렸다 ㅎㅎㅎㅎ 하연이 운동선수 되는거야?

하연이 운동선수 시키려면 뒷바라지 해줘야하는데 엄마 아빠 돈 많이
벌어야겠어 화이팅하셔^^

어쨌든 이렇게 돌잡이까지 다 하고 나니 간소한 하연이의 돌잔치가 끝이
났다. 언니처럼 잔치다운 잔치는 아니였지만 가족끼리 조촐한 파티는 했으니 나중에 너무 서운해하지 않길 바랄뿐이다

하연아~~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웃고 건강하게 자라라~~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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